해외 활동 北관계자 등에 200여 차례 해킹 시도

국정원 RCS로 사찰? 北무기밀매·中마약조직 잡았다!

해외서 北무기거래 상황 포착…中마약사범 검거, 北 비밀 외화벌이 경로 추적도 성공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7.30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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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탈리아 해킹팀社의 RCS 프로그램으로 북한의 무기밀매를 포착했다”고 설명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난 29일 언론들에게 “국정원이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무기밀매 포착 등의 성과를 설명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인 RCS를 이용해 대공 용의자, 테러 용의자, 국제 마약조직 범죄자 등을 대상으로 200여 번의 해킹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북한의 무기밀매 상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27일 국회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어떤 종류의 무기밀매를 잡아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해킹 대상이 주로 해외에서 북한무기를 거래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현재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美의 관련 법안, 美정부 행정명령 등으로 외국과는 중화기 이상의 무기거래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김정은과 그 가족, 노동당 간부들을 위한 호화 사치품 거래 또한 금지돼 있다.

국정원은 이 밖에도 국내로 잠입한 중국 마약사범 검거, 북한 대남공작원의 외화벌이 경로 추적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성공사례’ 때문에 RCS 프로그램을 계속 사용했다고 한다.

국정원이 이 같은 내용을 국회 정보위 의원들에게 설명했음에도 야당 의원들이 여전히 ‘대국민 사찰’ 음모론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오는 8월 6일 국정원 청사에서 ‘해킹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전문가 기술간담회를 갖는데 합의했다.

기술간담회에는 이철우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정보위 간사와 여야가 각각 추천한 보안 전문가 2명씩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정원 보안 관계자들과 만나 해킹팀社로부터 구매한 RCS 프로그램의 실제 사용 용도와 사용처, 음모론의 대상이 된 ‘카카오톡’ 등 국내 해킹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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