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벽 · 도로위 갈라짐 피해 신고 속출, 아직 인명피해는 없어

역대 규모 5.8 강진…부산서 지진신고 폭주 · 대피소동

임혜진 기자 | 최종편집 2016.09.13 01: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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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고 규모에 해당하는 규모 5.1과 5.8의 2차례 강진으로 인해 부산 지역에서 수천건에 달하는 주민신고가 폭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4분경에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북위 35.76도, 동경 129.19도)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8시 32분경 경북 경주 남남서쪽 8km 지역(북위 35.77도, 동경 129.18도)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날 5.8 규모의 지진은 지난 1978년 기상청의 지진 관측 이래 최대 규모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부산소방본부에는 오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총 6600여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고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는 오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4000여건에 달하는 문의상담 전화가 뒤따랐다.

규모 5.1의 1차 지진보다 더욱 강한 규모 5.8의 2차 지진이 오후 8시 32분경 발생하자 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령이 떨어지기도 했고 그로 인해 건물 인근의 넓은 근린공원 등으로 주민들이 단체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남구 문현동에 있는 63층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건물에서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원 대피령'이 내려져 해당 건물에는 필수인력 1명만을 남겨둔채 나머지는 건물밖으로 피신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어 피해접수신고도 뒤따랐다.



오후 8시 48분경에 사상구 괘법동의 한 아파트 7층 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를 시작으로 강서구 신호동의 한 아파트에서 보일러가 파손됐다는 신고와 영도구 동삼동의 주차장 바닥이 갈라지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또 부산교육청은 이 날 지진 발생 후 야간자율학습을 진행하던 각 고교에 학교장 재량 하에 학생들의 귀가 등과 관련한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보통 밤 9시와 10시에 각각 자율학습을 마치는 고교 1·2학년생과 3학년생들은 오후 8시40분 이후 조기 귀가했다.

현재 부산시는 130여개 민방위 대피 마이크를 통해 "넓은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을 실시하며 추가 여진에 대비해 경찰청, 소방안전본부 등과 함께 재난상황실을 운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12일 오후 11시 20분 기준으로 6명(경북 3명, 대구 2명, 전남 1명)의 인명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혀 현재까지 부산 지역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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