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토론] 문재인 "파급효과 이어진다" 했지만 비판 잇따라

홍준표 "2천만평 개성공단? 北 일자리 창출하나"

"창원 국가 산업단지 3배 규모…중소기업 이전에 청년 일자리 빼앗길 것"

임재섭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20 03: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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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섭 기자
  • yimjaesub@newdailybiz.co.kr
  • 정치부 국회팀 임재섭 기자입니다.

    기득권을 위한 법이 아닌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드는 국회가 되도록 오늘도 뛰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향해 "(문 후보가) 공약한 개성공단 2천만 평은 창원 국가 산업단지의 3배로 북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직격탄을 쐈다.

북한과 경제 협력을 통해 북한 문제를 풀려는 시도 자체가 핵무기를 만드는 북한을 돕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으로, 문 후보의 안보관과 경제관을 동시에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19일 KBS에서 진행된 '2017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 참석해 "개성공단 2천만 평이 되려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무지하게 (개성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 올라가면 우리나라 청년 일자리는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개성공단 역시 싼 임금 때문에 간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그렇게 되면 우리가 북한 땅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원·부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생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에 개성공단 업체가 200개 생기면 국내에 하청 업체가 1,500개가 생긴다는 주장이다.

문 후보는 "어떻게 경제 원리를 모르냐"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홍 후보를 타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되레 문재인 후보의 주장이 모순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 후보의 주장대로 개성공단은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야하는 영세업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되기에, 이들과 함께하는 협력업체들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문 후보가 그간 주장해온 '좋은 일자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한 네티즌은 "돈 아끼려고 개성공단으로 가는 원청 업체가 하청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해볼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 여권 성향 정치권 관계자는 "문 후보의 발언은 결론적으로 노동력이 값싼 해외에 공장을 세우면 그 파급효과가 국내에 퍼진다는 뜻과 같다"며 "그간 재벌들이 해외로 공장을 내보낸 것을 비판해온 문 후보가 오늘은 완전히 다른 말을 내뱉었다"고 평했다.

  • 임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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