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선 공명선거 뒤에선 네거티브… 박지원 "검찰 고발"

안철수 갑철수 만들어! 문재인 댓글부대 꼬리 밟혔다

구체적·노골적 지침 문건 공개… 온라인 '文 지지 安 비판' 댓글 실체 드러나나

김현중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20 14: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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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중 기자
  • khj@newdaily.co.kr
  • 정치부 국회팀 김현중 기자입니다.

    연간 1억3천만원 이상의 세비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
    일은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어떤 의원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고,
    민심 이반 행태를 하는 의원은 또 누구인지
    생생한 기사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틈만 나면 안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중단'을 요구했던 문재인 캠프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오히려 흑색선전에 앞장섰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0일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 캠프에서 안 후보에 대해 SNS 상에서 '비공식적 메시지'를 확산하라는 지침을 내린 내부 문건을 일부 공개했다.

박 위원장이 공개한 '주간 정세 및 대응방안(案)'이란 문건에는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갑철수'" 등의 네거티브성 문구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 위원장은 "이 문건은 문재인 선대위의 전략본부가 4월17일에 생산해 선대위 핵심 관계자,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 대외비(對外秘)로 배포한 문건"이라고 밝혔다.

문건에는 안 후보에 대한 불리한 뉴스가 안 후보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담겼다. 안 후보의 부인 1+1 부정 특혜 의혹, 갑질 논란, 딸 재산 형성 과정 의혹, 동생 대학시절 성적조작 의혹, 안랩 직원 정치 동원, 포스코 사외이사 거수기 논란 등 안 후보에게 불리한 뉴스들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막았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최근 문재인 캠프는 안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 논평을 수시로 쏟아내며 안 후보의 해명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문건에서는 구체적 지침으로 '안철수 갑질, 부패 프레임' 공세를 강화하고, 당의 공식 메시지로 의혹 검증을 지속하고, SNS에 집중적으로 비공식 메시지를 확산하라고 지시하고 있다"며 "'갑철수', '부도덕적 금수저'라는 내용을 집중 홍보하라고 문구까지 일선 현장에 제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건에 따르면 '대응기조'로 '안철수 검증 의혹 지속 제기, 바닥 민심까지 설파되도록 주력'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문건은 "당의 공식 메시지(의혹 검증 지속)와 비공식 메시지(안철수 알리기)가 양분돼 나갈 필요가 있다"며 비공식 메시지가 필요한 이유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알지 못함'이 장년·노령 보수층 지지로 이어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구체적 설명을 부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위원장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네거티브 적폐세력은 문재인 선대위"라며 "모든 최종적인 책임은 문 후보 본인에게 있다"고 문 후보의 사과를 강하게 요구했다.

문건은 또 "갑질, 부패 프레임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활용 키워드로는 40석, 연정, 협치불안, 대통령감 미흡, 의혹 등을 언급하는 방안" 등의 구체적 지침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문 후보의 선대위는 댓글부대, 문자폭탄을 만드는 양념공장"이라며 "문 후보는 양념공장 사장"이라고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그는 나아가 이번 문건 논란에 대한 문 후보의 입장을 살핀 뒤 검찰고발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대세론'이 깨진 뒤 선대위가 실행한 안 후보에대한 네거티브를 즉각 중단하라"며 "네거티브를 기획하고 집행한 총책임자와 실무책임자를 즉각 해임하고, 문 후보는 이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밝히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알기 쉽게 하다 보니 좀 심한 표현이 들어갔다"며 해당 문건의 존재와 배포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문재인 캠프는 그동안 안철수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중단'을 요구하며 안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캠프는 19일 대변인 논평에서 "국민의당, '가짜뉴스' '네거티브 브리핑'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 당이 네거티브정당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7일 문재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국민의당이 과연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있는지 21세기 대한민국 장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라는 의식을 갖고 있는지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선거에 임해 달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캠프는 또 지난 6일에는 "박지원 대표가 오늘도 문재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로 하루를 시작했다"며 "국민의당의 네거티브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에서는 공명선거를 외치는 문재인 후보 측이 뒤에서는 구체적인 네거티브 지침까지 내리며 이중적인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다. 
  • 김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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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부 국회팀 김현중 기자입니다.

    연간 1억3천만원 이상의 세비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
    일은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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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 이반 행태를 하는 의원은 또 누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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