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소식통들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생활”

北주민들 “정세심각? 김정은만 심각하지….”

북한 주민들, 인민군 창건일 맞아 국경경비대·해안경비대 등에 음식·술 등 제공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26 09:52:11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최근 언론만 보면 한반도에서 곧 전쟁이 일어날 듯한 분위기다. 특히 북한 김정은 집단의 비방과 저주 논평은 위기감을 더욱 부추긴다. 하지만 북한 내부는 평소처럼 평온하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5일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긴박한 한반도 정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이 내부적으로는 평온한 가운데 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했다”며 “군부대에 대한 지원도 통 크게 조직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양강도 소식통은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각 동사무소마다 지정된 국경경비대를 찾아 병사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면서 “병사들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각 인민반에서 세대 별로 7,000원 씩을 걷었다”고 전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동사무소에서는 3개 인민반이 합쳐 국경경비대 1개 중대를 지원하도록 했는데 보통 국경경비대 1개 중대에는 30명 안팎에 불과해 각 인민반 별로 병사 10명의 점심식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우리 인민반은 양강도의 제25국경경비여단 2대대를 지원했는데, 모든 병사들에게 돼지고기 국과 두부 한 모, 반찬 3가지에 용성 담배 한갑, 병사 2명 당 25도짜리 술 한 병 씩을 줬다”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함경북도 소식통 또한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회령돼지공장에서 80kg이 넘는 돼지 100마리를 해안경비대와 국경경비대에 보냈다”면서 “회령시 협동농장들도 작업반별로 돼지 한 마리씩을 인민군 지원에 바쳤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인민군을 지원하면, 협동농장들은 가을에 군량미 상납량을 일정 감면받게 된다”면서 “각 시장에서 지정한 대로 기업소들도 돼지고기, 두부, 콩나물 등 여러 가지 반찬과 음식을 준비해 주변 군부대 병사들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하지만 인민군 창건일에 특별히 긴장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면서 “노동당 중앙에서 매일 ‘정세가 긴장하다’고 떠드는데 사람들이 이제는 지겹게 듣다 보니 한 쪽 귀로 흘려 보낸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언론을 통해 “북한 장마당에서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보도된 것도 함경북도 국경 지역은 실제로 인상폭이 크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장마당 휘발유 값이 오른 것도 매년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오르는 폭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소식통들의 말대로라면,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북한에서 “한반도 정세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가리 파이터’인 김정은과 그 추종자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북한의 배급체제가 붕괴된 뒤 북한 주민들은 장마당 등을 통해 말 그대로 ‘자력갱생’에 성공해 김정은 집단의 안위와 주민들의 실생활 사이에는 별 관계가 없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