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출당' 재점화… 한국당 술렁

黨 내부 공론화 필요성 인정… 찬·반 여부 갈려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18 15: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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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논의에 대한 방아쇠를 당기며 당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홍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대구에서 제기 한것은 그동안 쉬쉬하고 있던 문제를 공론화 해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처음으로 시사한 데 이어 연달아 언급한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이제 뒤에 숨어서 수근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커밍 아웃 해서 찬반을 당내 논쟁의 장으로 끌어 들여 보자"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탄핵때도 비겁하게 숨어서 쉬쉬하다가 당하지 않았느냐"며 "이제 그 문제를 더이상 쉬쉬하거나 회피 할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당당하게 찬성하거나 당당하게 반대하거나 당내에서 활발하게 논의를 하자"며 "우파혁신의 출발은 바로 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홍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논의 발언 이후 당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 내부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입을 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언급하자, 이후 당 내부는 이를 놓고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홍 대표에 대해 날을 세웠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최소한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 논의 내지 공감대 형성 없이 개인적 의견을 당론처럼 이야기하신 것은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류 위원은 또 현재 한국당의 지지층인 '태극기 집회' 층을 의식해 "태극기 부대의 진심을 읽지 못한 것 같다"며 "(출당 논의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할 뿐 아니라 당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음을 자백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와 관련 갑론을박이 있지만,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선고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번쯤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가지는 상징성이 큰 만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대표가 출당 논의를 끄집어 낸 것은 박 전 대통령 재판 결과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고 당 개혁의 폭을 넓히기 위해 사전 포석을 깐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류 최고위원도 홍 대표의 발언에 비판의 날을 세우긴 했지만, 출당 논의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다. 홍 대표가 올린 글에 류 최고위원이 남긴 댓글도 이를 방증한다. 

류 최고위원은 "대표님 모든 의견을 들어주셔서 고맙다. 우린 함께간다"며 "항상 의견에 귀기울여 주시는 분이시란걸 저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다양성을 인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고도 했다. 사실상 출당 논의를 공론화 하자는 홍 대표 의견에 동의를 보낸 것이다. 

한편 당내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당의 혁신적인 개혁을 위해 출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이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이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이 환골탈태하는 데 필요한 조치라면 (출당을) 해야한다"면서도 "양론이 있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시기적으로 지금 그런 문제를 논의하는 게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며, 찬반 여부에 대한 말을 아꼈다. 

또 다른 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 만큼 여파가 상당히 있을 수 있다"며 "숙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밖에도 한 의원은 "가장 좋은 건 출당 보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먼저 결정을 내려주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탈당을 결정하는 제3의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홍 대표로부터 인적 쇄신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은 당 혁신위원회가 실제적인 조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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