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방송 중 갑자기 ‘재난대비 화면’이...MBC 파업, 방송 파행 현실로

6일 수목드라마 '병원선' 방송 중 약 11분 간 중단...현장 인력 피로도 극심

임혜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07 14: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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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방송 중인 드라마의 송출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기자는 물론이고 PD 등 방송 제작 인력 상당수가 파업으로 일손을 놓으면서, 방송 현장을 지키는 인력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파업 상황이 더 지속된다면, 드라마 송출 중단 이상의 대형 방송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BC의 드라마 송출 중단 사태는 6일 늦은 오후 일어났다. 이날 MBC는 오후 10시부터 수목드라마 '병원선' 5회와 6회를 연속 방송키로 했으나, 5회가 끝난 뒤 6회가 시작될 무렵 갑자기 재난대비 안내 프로그램이 나오는 등 이상 현상이 빚어지면서, 11분간 방송이 중단됐다.

MBC는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는 자막을 내보냈지만,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들은 갑작스런 방송중단으로 불편을 겪었다. 

이날 방송 중단 사태는 제작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로, 파업이 그 원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송 중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업 때문에 우리까지 손해를 봐야하느냐”,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파업은 해도 월급은 다 챙겨가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언론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로 인한 방송 파행은 4일과 5일에도 일어났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이 광고 송출 기능을 마비시킨 채 현장을 떠나, 이틀 동안 MBC에서는 광고가 사라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MBC 관계자는 “언론노조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하며 광고송출 시스템에 암호를 걸어버렸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인 'MBC 지키기 국민행동'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총파업을 주도하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조조는,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언론인들을 적폐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행동은 언론노조의 방송장악 시도 중단과 즉각적인 현업 복귀를 촉구했다.

국민행동 관계자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일부러 광고송출시스템을 잠궜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방송 종사자로서 도덕적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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