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소폭탄은 피의 대가...주체혁명 승리 확정"

김정은, 6차 핵실험 자축 연회·공연 개최… 리설주 참석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10 1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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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6차 핵실험 성공 자축연회’에 참석해 “수소탄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뤄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자평했다.

1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해당 연회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시험 성공에 기여한 핵 과학자·기술자를 초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우리 공화국의 핵무력 건설의 초행길을 열어주시고 빛나는 승리로 이끌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오늘의 승전소식을 아시면 얼마나 기뻐하셨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핵전투원들의 투쟁정신, 투쟁기풍을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본받아야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마련해주신 튼튼한 자립적 경제 토대가 있다”면서 “비상한 두뇌를 가진 과학자 대군과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무장한 군대와 인민, 자력갱생의 투쟁전통이 있기에 주체혁명의 최후승리는 확정적”이라고 주장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뜻깊은 9월의 조국강산을 진감시킨 초강력 열핵무기의 장쾌한 뇌성은 우리 공화국의 창건자·건설자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삼가 드리는 충정의 선물”이라면서 “조선노동당의 병진노선을 절대적으로 지지·옹호하고 당과 사상, 숨결도 함께 해온 전체 조선인민의 역사적 승리”라고 의미 부여했다.

 

 

리만건 北노동당 군수담당 부위원장은 이날 축하연설을 통해 이번 연회에는 ‘어버이 심정’이 담겨있다고 치켜세우면서 “세상에는 국방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우리 핵개발자들과 같이 영도자의 각별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영광과 행복의 최절정에 올라 값높고 보람찬 삶을 누리는 행운아들은 없다”고 말했다.

리만건 北노동당 군수담당 부위원장은 “이번 수소탄 시험성공의 축하를 제일 먼저, 열렬히 받아야 할 분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라면서 “초강도 폭발력을 가진 우리의 수소탄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이 응축된 김정은 동지의 수소탄, 조선노동당의 열핵탄”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회에는 황병서 北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北노동당 부위원장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도 참석했다.

북한은 6차 핵실험에 참여한 핵 개발자들을 위한 축하공연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부인 리설주도 동행했다.

축하공연은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사회주의 오직 한길로’ 등의 체제선전, 김정은 찬양가로 꾸며졌다.

北‘조선중앙통신’은 “출연자들이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영원·불멸할 업적을 격조높이 칭송했다”면서 “관람자들의 대절찬을 받았다”고 선전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이밖에 김정은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서 6차 핵실험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창건 69돌을 맞으며 기념사진을 찍게 된 참가자들은 끝없는 감격과 환희에 넘쳐있었다”면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고 사면팔방에서 밀려드는 美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세력들에게 무자비한 철퇴를 안기고 주체조선의 존엄과 영웅적 인민의 강용한 기상을 만방에 펼친 우리 당의 미더운 핵전투원들의 위훈을 다시금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 같은 소식을 10일자 1~ 4면(총 6면)까지 할애하며 선전에 열을 올렸다.

다만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축하연회’, ‘축하공연’, ‘기념사진’ 등의 김정은 행보가 언제 진행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 매체의 보도 행태로 미뤄볼 때, ‘정권수립 기념일’인 9일 날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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