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리커창 총리 회동… 주제는 '경제' 배경은 '사드'

13일 오후 마닐라 모처서 만나, '굴욕 외교' 우려 제기

이길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13 11:56:04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 이길호 기자
  • gilho9000@newdailybiz.co.kr
  • 정치부 국회팀 이길호입니다. 2015년 현재 국회에 계류된 가장 시급한 민생법안은 북한인권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명실상부 7천만 국민의 인권과 행복을 대표하는 날까지 발로 뛰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동한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이틀만이다.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양국간 경제 교류를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5시 30분)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두 지도부가 필리핀 마닐라 모처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서 주목할 점은 한중 관계의 갈등 요소였던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해결 방안이다. 다만 청와대는 최근 중국과의 사드 논쟁을 피하고 있어 사드에 대한 거론없이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리커창 총리가 사드를 언급할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리커창 총리가 중국 경제 정책을 맡고 있어 사드 문제를 직접 다루는 입장은 아니지만, 최근 시진핑 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사드 운용에 대한 강한 반발을 보인 데 따라 자국 정치에 보조를 맞출 수도 있다. 

일각에선 한중 지도부의 연속된 회담이 소원해진 양국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굴욕 외교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리커창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고개를 숙이고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시진핑 주석과 회동에서 사드 보복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지 못했다. 시 주석이 43분 간의 회담 중 상당한 시간을 사드 반발에 사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 주석은 "양측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지켜야 한다"며 "중대한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 있어 양측은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한 관계에 대한 책임을 지며, 양국 인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태도로 역사의 시험을 견뎌낼 수 있는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을 압박했다.

정상회담 장소 역시 논란이다. 사실상 시 주석이 자신이 투숙 중인 호텔로 문재인 대통령을 불러 회동했다. 청와대는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중국 측의 요청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한중 정상회담 결과 발표에서 이 같은 상황은 뒤로한 채 ▲문 대통령이 12월 방중하기로 한 점 ▲평창 올림픽 기간 중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는 문제 논의 등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청와대와 달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중을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강화하는 마스터 플랜을 만들고 글로벌 문제에서 양측의 협력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길호 기자
  • gilho9000@newdailybiz.co.kr
  • 정치부 국회팀 이길호입니다. 2015년 현재 국회에 계류된 가장 시급한 민생법안은 북한인권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명실상부 7천만 국민의 인권과 행복을 대표하는 날까지 발로 뛰겠습니다.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