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유기준·홍문종… 원내대표 단일화 전망은

유기준 "완주 의지 변함없다"면서도, 사전 단일화 가능성 열어둬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14 18: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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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원 기자
  • united97@newdailybiz.co.kr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2011년 하반기에 언론계에 몸담았습니다. 2014년 7월부터 본지 정치부 소속으로 국회·정당에 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왕적 권력의 전횡과 중우적 직접정치의 함정을 넘어, 의회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의민주주의가 구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의회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복당 과정을 둘러싸고 홍준표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의원총회가 큰 파열음 없이 마무리되면서, 자유한국당 내부의 시선은 이제 내달에 있을 원내대표 경선으로 집중되고 있다.

친박계가 세(勢) 대결을 벼르고 있다는 설이 파다한만큼, 친박계 원내대표 후보의 대표주자로 거론되는 유기준·홍문종 의원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가 파한 뒤 복당 의원들과 함께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복당 의원으로는 이종구·황영철·김용태·정양석 의원이 참석했고, 친박계 의원들로는 홍문종 의원 외에 이장우 전 최고위원과 이완영 의원이 함께 했다. 이외 정진석 전 원내대표 등 15명 안팎의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만찬 장소에 도착한 홍준표 대표는 의원들과 "자유한국당을 위하여" "오로지 한길로"라고 외치며 건배를 나눴다.

친박계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홍문종 의원이 동료 친박계 의원들과 함께 복당 의원들이 자리한 만찬에 참석한 것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보폭을 넓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홍준표 대표와 화기애애하게 만찬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 중립파, 이른바 '비박비홍(非朴非洪)' 의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인 '새로 선출한 원내대표가 당대표와 불화를 일으키면서, 분열로 지방선거를 망치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을 사전에 불식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친홍(친홍준표)계 원내대표 후보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은 앞서 지난 9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복당의원 환영만찬에 원내대표 후보군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복당이 의총을 넘기면서 기정사실화된 만큼 복당의원들을 상대로 한 '표밭갈이'도 본격화되는 눈치다.


또다른 친박계의 유력 원내대표 후보군인 유기준 의원도 복당의원들을 상대로 개별적인 물밑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보폭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친홍계 주자가 김성태 의원으로 사실상 단일화된 반면 친박계 주자는 유기준·홍문종의 유력 2인이 양립해 있는 상황이라, 이러한 상황이 해소될지에 관해서는 정치권의 전망이 엇갈린다.

한국당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 취재진과 만나 "두 후보 모두 완주 의지가 뚜렷하다고 들었다"며 "1차 경선에는 각자 출사표를 던진 뒤 '결선투표'에서 자연스레 '뒤집기'를 노리는 방향으로 가게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예전과 같은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입지에 처하면서, 친박계의 후보를 '교통정리'할 컨트롤타워가 실종됐다는 점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또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원내대표에 나오겠다는 사람들이 단일화 하나 못 해내는 게 곧 정치력의 부재로 간주될 수 있다"며 "각자 출마하면 의외로 1차에서 끝나버릴 우려도 있기 때문에, 친박계의 세(勢) 결집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단일화 담판이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밀리면 친박의 미래는 없다"는 말도 이같은 관측의 근거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해, 유기준 의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완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사전 단일화 담판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유기준 의원은 "시작부터 단일화를 해서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홍문종 의원)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단일화를) 진행을 하고 있고, 조만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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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2011년 하반기에 언론계에 몸담았습니다. 2014년 7월부터 본지 정치부 소속으로 국회·정당에 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왕적 권력의 전횡과 중우적 직접정치의 함정을 넘어, 의회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의민주주의가 구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의회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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