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반도 유사시 부산·대마도 거쳐 일본인 피난"

日교도통신 “주일미군 조력 설명 없고, 한일 협력 과제로 실효성 의문”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24 1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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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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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을 부산과 대마도를 통해 피난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 日언론들이 23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언급한 ‘주한 일본인 피난 계획’은 정부 부처들끼리 공유하는 첫 계획이라고 한다.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본 정부 내에서 한반도 유사시 일본인의 피난 계획이라고는 외무성과 자위대가 실행할 행동 계획밖에 없었으나 최근 미국과 북한 간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면서 ‘무력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번에 공유한 내용을 토대로 일본 정부의 공식 ‘주한 일본인 피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한다.

日‘교도통신’이 보도한 내용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한 일본인의 피난 경로다. 한국 내에서는 개별적 또는 단체로 이동, 부산에 집결한 뒤 배편으로 대마도(쓰시마)로 후송하거나 민간 여객기로 대마도 공항으로 후송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필요한 각 정부 부처 간의 역할 분담도 계획에 담을 것이라고 한다.

日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주한 일본인 피난계획의 원안에서는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면, 단계별로 일본인들에게 경고를 하고, 외무성의 주도 아래 민간 여객기를 통해 단계적으로 철수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고 설명했다.

이 정부 관계자는 “이때 피난 준비가 늦은 일본인들은 한국 남부 지방인 부산으로 가서,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대마도로 갈 것을 권고했다”면서 “부산에는 대마도를 오가는 고속선이 정기 운항 중이고, 대마도에는 큐슈 등으로 갈 수 있는 공항과 자위대도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日‘교도통신은 “현재 주한 일본인의 수는 3만 8,000여 명으로 추정되지만 다른 여행객도 있다”면서 “주한 일본인의 대부분은 남북 간의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日‘교도통신’은 “다만, 日정부의 이번 계획에는 미군과의 협력은 담겨있지 않고, 한일 양국 간의 협력 범위도 과제여서 그 실효성이 어느 정도일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부산과 대마도를 통해 일본인을 피난시킨다”는 日정부의 ‘주한 일본인 피난계획’은 현실적으로도 가능하다. 다만 한반도 유사시 북한이 대마도에까지 공격을 한다면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섬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다. 두 개의 섬으로 이뤄진 쓰시마 시의 면적은 709㎢로 서울보다 조금 작으며, 인구는 약 3만 2,000여 명이다. 대부분이 해발 400m 내외의 산지다. 작은 섬이지만 국제공항도 있다.

다만 대마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 지역인 규슈까지의 거리는 150km 가량 떨어져 있고, 이곳에 주둔 중인 자위대 병력은 700여 명에 불과해 한반도 유사시 북한이 이곳을 공격할 경우 한국군, 미군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고립’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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