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기생충 감염될 수밖에 없다" 이유는?

日아시아프레스 “북한군에 보급한 구충제, 간부들이 장마당에 팔아”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05 14: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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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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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몸속에서 수백 마리의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줬다.

이후 북한군이 식량배급을 제대로 못 받아 자급자족 하는 과정에서 인분을 농사에 사용해 기생충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군에서도 구충제를 배급한다”며 반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일본 언론이 JSA 귀순병사가 기생충에 감염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군에도 구충제가 배급되지만 군 간부들이 이를 모두 빼돌려 장마당에 팔아먹기 때문에 일반 병사들은 이를 복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3일 북한 소식통을 통해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日‘아시아프레스’는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는 북한에서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기아가 만연했던 1990년대에는 구충제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북한 소식통의 이야기를 전했다.

日‘아시아프레스’의 북한 소식통은 “장마당에서 ‘알벤다졸’이라는 기생충 약을 팔고 있는데, 한 알에 50마오(0.5위안, 한화 81원)에 살 수 있다. 잘 듣는다”고 전했다.

日‘아시아프레스’의 북한 소식통은 “이 구충제는 유엔에서 무상지원한 것이라고 하는데 서해 남포항에서 들어온다고 한다”며 “이것이 부정 유출돼 개인 장사꾼의 손에 들어가기 때문에 누구라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마당에서는 ‘회충약’이라고 부르는 중국산 구충제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한 통에 1.5위안(한화 약 246원)이라고 한다.

日‘아시아프레스’ 측이 JSA 귀순병사의 기생충 이야기를 전하며 “북한군에는 구충제가 공급되지 않느냐”고 묻자 소식통은 “군대에 공급해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군대에 공급한 약을) 다 팔아 치운다”면서 “요즘은 병사들이 모두 굶고 있어 공급받은 것은 아무거나 상인들에게 팔 먹고 살고 있는 상황이라 약을 공급해도 전부 장마당에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日‘아시아프레스’에 “여군은 생리대를 공급받아도 아껴서 장마당에 내다 팔고, 구충제는 군관들은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모두 내다판다”면서 “군대가 너무 한심하다”고 북한군의 식량 사정이 매우 열악함을 하소연했다고 한다.

日‘아시아프레스’와 접촉한 북한 소식통의 말대로라면, 최근 김정은이 전군에 전시 물자를 채우라고 지시하고 북한군의 군량미라며 주민들로부터 식량을 빼앗아 가도 일선 부대에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또한 평양의 지시로 모은 군 지급품이 유통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이 빼돌려지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어, 최전방인 북한군 판문점 부대 또한 보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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